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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교수,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도서 발간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앞당겨진 미래, 당신의 생존 전략을 재점검하라!

운영자 | 기사입력 2020/09/02 [14:23]

박영숙 교수,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도서 발간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앞당겨진 미래, 당신의 생존 전략을 재점검하라!

운영자 | 입력 : 2020/09/02 [14:23]

 

▲     ©운영자

전 세계 미래학자와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담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한 종합 전망서
 
십수 년 전부터 유망 기술로 소개된 유전자 편집 기술은 개량을 지속해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를 탄생시키며, 실제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낸 아이를 출생시키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양자컴퓨터가 ‘양자 우위’를 달성하며 마침내 현실에 발을 내딛었다. 제2의 지구를 찾아 헤매던 우주학자들이 드디어 지구와 가장 유사한 별 케플러-1649c를 찾아냈다.

미래는 한 걸음씩 착실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미래도 불시에 찾아온다. 2020년,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사태가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가 멈춰 섰는데 미래는 더 앞당겨졌다. 그동안 제도의 테두리 안에 묶여 있던 첨단 기술들이 위기 상황에서 제한적이나마 제 몫을 해내면서 주목받은 것이다. 코로나19의 유행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경고한 인공지능, 거리를 소독하고 감염자를 찾아내며 정보 및 의약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드론, 감염자를 돌보고 병원을 소독하는 로봇,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해주는 스마트 위치 기반 기술, 코로나19의 게놈을 해독하고 공유한 집단지성 등, 첨단 기술은 전 세계적 위기 사태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시대의 변화에 앞서가려면, 미래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계기다.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예측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전작 출간 후 3년 동안 미래에 얼마나 가까워졌고 또 어떤 새로운 미래가 찾아왔는지 각 분야별로 나눠서 살펴본다.

[저자 소개]

박영숙 교수

박영숙29년 동안 주한 영국·호주 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 활동을 하면서 정부 미래예측기법을 접했다. 이후 세계 미래예측 전문가 집단에 합류, 현재 밀레니엄 프로젝트, WAAS, 세계미래회의 등 약 20여 개 미래연구 국제기구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 등의 해외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미래부상기술기업 라이트하우스코리아, GPC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스티브 글릭맨Steve Glickman, 폴 워보스Paul Werbos, 피터 허시버그Peter Hirshberg, 페트리 프리드먼Patri Friedman, 토니 세바Tony Seba, 벤 고르첼Ben Goertzel,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등 미래학자와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해외의 미래예측을 가장 발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학자가 아니다”라는 신념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각종 행동을 실천 중이기도 하다. 한국의 해수면 상승이 20년 안에 심각해진다는 미래예측을 접한 뒤 세계기후변화상황실, 솔라메이커스 태양광 발전소를 세워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이 최대 부상기술임을 알고 일반인공지능협회, 오픈코그 재단, 토다래리티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IEEE 인공지능표준원의 한국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부터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실내건축학과에서 미래예측 강의를 하고 있으며, 서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전국 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부처, 정부기관, 국내외 기업에서 강연하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를 비롯해 《주거혁명 2030》 《블록체인혁명 2030》 《일자리혁명 2030》 《인공지능혁명 2030》 《메이커의 시대》 《미래는 어떻게 변해가는가》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Jerome Glenn
미래학자이자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유엔대학교 미국 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정치·교육·과학·산업·정부 등의 미래를 연구하며 〈뉴욕 타임스〉와 〈리더스〉〈퓨처리스트〉 등에 미래예측 관련 기고를 하고 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급변하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제시했다.

[목차]

| 저자 서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스스로 미래학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 FUTURE ISSUE 미래의 길을 만드는 주요 기술 변화 예측

PART 1 앞당겨진 미래
1.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의 중간 평가 및 점검
2. 과거 전염병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3.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4. 코로나19 이후 4가지 시나리오
5. 전염병의 대유행 끝에 보는 희망
6. 첨단 기술의 활약상
7. 다음 단계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8. 집단지성이 전염병을 극복하는 7가지 방법
9. 코로나19 극복에 뛰어든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
10. 디지털 학습은 여전히 차선책인가
11. 예상을 웃도는 자동화의 속도
12. 인간을 돌보는 로봇의 ‘티핑 포인트’
13. 5년 앞당겨진 로봇의 대중화
14. 다시 논의되는 보편적 기본소득
15. 재난 기본소득과 디지털 통화
16. 암호화폐가 다시 주목받는다
17. 전염병을 이기는 스마트 시티 기술
18. 능력을 아직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드론
19. 전염병이 바꾼 쇼핑의 미래
20. 개인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법
21. 코로나19에 등장한 인기 아이템 10가지

PART 2 건강과 수명 연장
1. 장수1: 과학이 매년 1년씩 당신의 삶을 연장한다
2. 장수2: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3. 장수3: 고령화와 의료 트렌드 변화
4. 장수4: 마이크로바이옴이 이끄는 수명 연장
5. 의료1: 3세대 유전자 가위가 가져오는 의료 혁명
6. 의료2: 가상현실, 증강현실, 원격의료의 미래
7. 의료3: 예방적 의료가 주목받는다
8. 치매 극복1: 뇌의 비밀이 밝혀지다
9. 치매 극복2: 신경회로 고장을 수리하는 신기술
10. 치매 극복3: 뇌 기능 보완하는 인공 신경세포의 개발
11. 치매 극복4: 인간과 기계의 연결
12. 인간의 몸에서 전기가 할 수 있는 일
13. 미래 인류 최대의 적, 전염병
14. 코로나19 백신이 늦게 나오는 이유
15. 신약 개발까지 10년, 인공지능이 앞당긴다
16. 피부에서 장기까지, 줄기세포가 완성하는 이식의 미래

PART 3 스마트 시티 & 라이프
1. 새로운 녹색 트렌드 ‘스마트’
2. 스마트 시티를 미리 가보다
3. 식생활의 미래1: 첨단 기술로 변하는 음식의 미래
4. 식생활의 미래2: 환경 파괴하는 축산업의 종말
5. 식생활의 미래3: 유전자 변형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6. 교통의 미래1: 전기차, 자율주행차, 비행자동차
7. 교통의 미래2: 항공운송이 더 가까워진다
8. 교통의 미래3: 자율주행차와 사생활 보호
9. 교통의 미래4: 대중교통의 진화
10. 교통의 미래5: 안전 운전의 가이드 스마트 로드

PART 4 경제와 일자리
1. 주 15시간 근무하는 미래?
2. 경험 경제와 구독 경제
3.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는가
4. 보편적 기본소득이 도입될 수밖에 없는 이유
5. 신기술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
6. 미래의 일자리 경쟁력 5
7. 일자리 500만 개 소멸, 1억 3,300만 개 탄생
8.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오는 혁신의 파도

PART 5 거버넌스
1. 초연결사회와 세계 시민권
2. 급변하는 세계와 그에 따른 거버넌스의 출현
3. 조직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서 블록체인
4. 블록체인에 기반한 국가 거버넌스 2.0 시대
5. 인공지능이 의회에 입성하다
6. 인공지능이 국회의원보다 잘할 수 있다

PART 6 교육
1. 학위 대신 주목해야 할 성과 31
2. 가난한 나라의 교육이 중요해지는 이유
3. 첨단 기술이 교육의 약점을 공략한다
4. 지식을 뇌로 업로드하는 미래

PART 7 환경과 에너지
1. 기후 변화의 경고 메시지
2. 국가와 문화유산이 물속으로 사라진다
3. 제로의 시대가 다가온다
4. 2030 이후, 세상을 바꿀 순환 경제
5.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최신 기술들
6. 기후 변화를 해결할 7가지 키워드
7. 석유화학제품이 사라진다
8.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배양육
9. 밤에도 에너지 생산하는 태양광
10.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자력 발전소

PART 8 기술
1. 양자컴퓨팅, 이론에서 현실로
2.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위한 온도 극복 과제
3. 나노제조기가 만드는 부족함 없는 미래
4. 인공지능의 주목해야 할 3년
5. 뇌를 번역하는 인공지능
6. 안드로이드에 더욱 가까워지는 로봇
7. 암호가 아닌 새로운 보안 기술

PART 9 우주
1. 제2의 지구를 찾는 모험
2.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우주여행
3. 시동을 거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

[책 속으로]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독감과 같은 유행병은 수천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고의로 살해한 것에 비해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메츨은 “코로나19는 2001년의 순간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라고 주장하며 “코로나바이러스의 현 상황은 1941년의 그 순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1941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해다.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고 모두가 공포에 떨었으며, 미국과 동맹국은 전쟁에서 지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어두운 시절에도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 유명한 4대 자유 연설을 했을 때와 미국과 영국의 지도부가 대서양 헌장을 발표했을 때인 1941년은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오늘날까지 우리 인류의 삶은 제2차 세계대전의 질서 속에 있었다.
하지만 2020년에 우리가 처한 상황은 제2차 세계대전과는 너무나 다르다. (중략) 메츨은 다음과 같이 결론 내렸다. “세계는 더 이상 위기가 발생하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게 된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일부는 상상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미 진행 중인 추세를 파악해보면 알 수 있다. 비대면, 원격의 시대가 온다. 모든 이벤트, 교육, 사회활동, 인간의 상호작용 등은 이제 가상화 ·디지털화가 되어 대면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서비스를 하게 된다. 그 밖의 기업이나 조직의 각종 서비스나 프로세스는 자동화 ·인공지능화되고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정치와 경제는 이제 본격적으로 분산화, 탈중앙화한다. - 80~84쪽

의약품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약국까지 이동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3년? 5년? 비용은 얼마나 들까? 3,000만 달러? 1억 달러? 진실은 다음과 같다. 신약의 90%가 실험 단계에서 실패한다. 성공한 소수는 시장에 도달하는 데 평균 12년이 걸리며 25억~12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특정 질병의 치료를 목표로 새로운 분자를 만들어 하룻밤 사이에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5,000명의 군대로도 할 수 없는 일을 50명으로 달성하기 위해 제약 업계가 머신러닝을 활용한다고 상상해보라. 인공지능의 미래와 낮은 비용, 초고속 개인 맞춤형 약물이 미래에는 현실이 된다. - 278쪽

도시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더 안전한 운송과 더 깨끗한 이동수단이 필수적이다. eVTOL은 거리, 승객 수 및 적재량, 에너지 소비를 비교한 최근 모델에서 100km 이상의 거리에서 전기자동차보다 성능이 뛰어났다.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도심 항공 이동수단Urban Air Mobility, UAM은 기존 운송 네트워크를 보완하고 항공으로 접근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도시 이동성의 핵심 요소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확장성이 필요하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항공 승차 비용을 승객 1.6km당 44센트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338-339쪽

선택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성의 필수 요소다. 어떤 사람들은 이 자유를 일종의 부로 간주할 수도 있다. 반대로 빈곤은 선택의 부재다. 빈곤에 처한 사람들은 건강, 생활 조건, 고용 및 교육을 포함해 삶의 가장 기본적인 영역조차 통제하는 데 선택의 여지가 적다. (중략) 무조건적 지급인 보편적 기본소득의 장점은 뿌리 깊은 인센티브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빈곤의 진정한 완화에는 사회의 나머지 부분을 이끄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우리의 근로와 복지에 대한 개념은 종종 정규직이며 정해진 임금을 받고 보험 가입되어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대안의 부족에 직면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규범과 문화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일과 소득에 대한 일률적인 접근 방식은 빈곤에 갇힌 개인을 위한 전반적인 선택 구조를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가난한 사람들의 선택 감소 구조를 최소화함으로써 빈곤한 사람들의 선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 386쪽

당신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는 데 약 1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양치질하고 샤워하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며 뉴스를 보았을 것이다. 아이를 등교시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밤새 도착한 이메일에 답장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살고 있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약 9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도 하다. 포장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은 바다와 수로를 천천히 질식시킨다. 이 폐기물은 해양생물에 명백한 위험이 되며, 전체 야생생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포장재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자원의 사용이 20세기의 2배로 증가했다. UNEP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자원 재사용량은 884억 톤으로 1970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우리는 천연자원의 사용을 급격한 속도로 증가시키며 낭비하고 있다. 이것은 바다거북이나 해안에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해안지역 사회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다. - 503~504쪽 닫기

[출판사 서평]

▶ 70년간 세계를 이끌어온 질서를 무너뜨린 코로나 사태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는 제2차 세계대전만큼이나 큰 충격을 몰고 왔다. 세상은 결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가장 먼저 준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코로나19로 인해 5~10년 앞당겨진 미래의 모습이 사회, 경제, 도시, 개인의 삶 등 전반에 걸쳐 소개되며, 향후 50년을 지배할 유망 기술 및 그로 인한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건강과 의료, 경제와 일자리, 도시와 주거의 변화, 교육을 비롯한 각종 제도의 변화, 기후 변화와 환경, 그 밖의 첨단기술과 인류의 우주 진출도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의 제목(2035-2055)과 달리 책 속에서 다루는 많은 기술과 그로 인한 사회와 경제, 환경의 변화는 향후 10년 안팎으로 집중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까운 미래를 건너뛰고 먼 미래를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의 기술과 사회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더 먼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2020~2030년의 기술 발전 추이를 통해 2035~2055년의 사회와 우린 삶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코로나19가 바꾼 풍경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한다
책의 내용은 총 9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현재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해 다각도로 점검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그 뒤 사회와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쏠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보고,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첨단기술과 각종 사회적 현상을 살펴봄으로써 백신 개발의 미래를 예측한다. 또한 다음에 다가올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해 기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설명해준다.
인공지능이 전문가 수십 명을 투입한 것보다 더 빠르게 코로나19에 효과적인 약물을 찾아내며, 집단지성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식을 교환해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일상에서는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드론, 로봇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원격근무, 원격수업 등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ICT 역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기술에 따른 사회적 변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학자들과 사회적 리더들이 보편적 기본소득의 도입을 주장해왔고 일부 선진국에서 실험적으로 적용해보기도 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동안 보편적 기본소득은 ‘교환 가치’를 바탕으로 성립된 경제 체제에서 노동과 교환 없이 화폐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복지’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깊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런 경제의 오래된 고정관념을 바꿔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보편적 기본소득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주는 복지가 아니라 소비를 활성화시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확인되었다. 시각을 약간만 바꾸면 일자리나 경제, 사회에 대한 모든 것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으며, 그 결과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찾아올지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전한다.

▶ ‘수명 탈출 속도’를 뒷받침해줄 의료혁명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시티
코로나19가 건강에 관한 이슈이기에 대중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2부 ‘건강과 수명 연장’ 편에서 의료의 미래를 점검한다.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살아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마다 수명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시점”인 ‘수명 탈출 속도’를 언급하며 그 시점이 10~12년 남았다고 했다. 어떤 기술들이 이 환상적인 ‘수명 탈출 속도’를 뒷받침해줄까? 이 책에서는 개량을 거듭해 마침내 유전성 빈혈 질환 치료에 성공적 결과를 낸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를 소개하며, 인체에서 그들만의 생태계를 이루어 살고 있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의 비밀을 밝혀 각종 병증의 치료제를 인간 몸속에서 찾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도 소개한다. 그 밖에 장수로 인해 찾아오는 ‘저주’라고 불리는 치매를 극복할 기술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발달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 급격히 다가온 원격진료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신약 개발에 평균 12년이 걸리는 이유와 과정, 이를 앞당길 인공지능의 역할 등도 점검한다.
3부 ‘스마트 시티&라이프’ 편에서는 우리 삶으로 한걸음 성큼 다가온 ‘스마트 시티’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예측해본다. 더욱 편리한 삶은 기본이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스마트 시티를 위해 어떤 신기술들이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또 여기에서 파생되는 사생활 보호 이슈도 점검한다. 한편 수직농장, 3D 음식 프린터, 블록체인으로 관리되는 식자재 등 신기술이 적용된 식생활과 함께 환경 파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축산업의 종말과 이를 대체하는 줄기세포 기술 등 미래에 찾아올 음식 혁명을 소개한다. 또 스마트 시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교통 혁명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자율주행차의 보편화는 자동차 소유를 없애고 새로운 대중교통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특히 비행기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비행자동차의 기술과 인프라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자율주행차보다 비행자동차의 도입이 더 앞설 것이라는 예측도 소개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도심 항공 이동수단Urban Air Mobility, UAM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가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경험 경제, 순환 경제, 제로의 시대, 그리고 우주 시대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는 그 밖에도 경제와 일자리, 거버넌스, 교육, 첨단기술 등 대중의 관심이 높은 분야와 함께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환경과 에너지, 우주 개발 분야도 살펴본다. 그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트렌드가 몇 가지 있다. 더욱 바빠지는 인간의 삶에서 쇼핑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마트하게 변하며, 여기에서 ‘경험 경제’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가 실감하는 지금, 기술과 결합해 세계적 트렌드로 다가오는 ‘제로의 시대’와 함께 환경 보전을 우선하는 ‘순환 경제’의 도래도 예측하고 있다. 한편 항공우주 분야에서 최근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한 것이 이슈가 되었다. 이로써 민간 우주 탐사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주로 가는 길에 얼마나 진척이 있는지, 또 다른 지구를 찾는 모험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살펴본다.

▶ 우리가 모두 미래학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현재를 살기에 급급한 우리에게 미래까지 살피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방역을 포함해 우리나라의 대처는 훌륭했지만, 미래 지향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중국처럼 방역과 대인 커뮤니케이션 등에 드론이나 로봇을 사용한 사례는 드물었다. 원격수업은 쌍방향 지원 플랫폼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접속 폭주로 수업에 접근조차 못 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를 진땀 빼게 했다. 원격진료 역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전문가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신기술의 힘을 빌려 방역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니라, 의지와 집념으로 치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성과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여기에 신기술이 더해지면 우리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가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알아야 비즈니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또 미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체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미래를 보는 데 집중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과 함께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암울한 미래도 얼마든지 올 수 있다. 그럴 때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도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의 중요한 역할이다. 미래의 돌발 상황에 지금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미래를 그저 받아들이기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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