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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전동아논설위원 와운의 아침 단상] 추풍낙엽, 여야 지도부 온전할까? -추석 후? 10월 국감 후?...가을바람 소슬할 때 낙엽이 지듯!

운영자 | 기사입력 2023/07/31 [07:47]

[최영훈 전동아논설위원 와운의 아침 단상] 추풍낙엽, 여야 지도부 온전할까? -추석 후? 10월 국감 후?...가을바람 소슬할 때 낙엽이 지듯!

운영자 | 입력 : 2023/07/31 [07:47]

 

와운의 아침 단상 

 

<>추풍낙엽, 여야 지도부 온전할까? 

-추석 후? 10월 국감 후?...가을바람 소슬할 때 낙엽이 지듯! 

-피로한 '87체제 종언'...여야, 적대적 공생도 파괴적 해체로! 

정치평론가 장성철의 말에 거야 지도부가 발끈했다. 

 

그는 공론센터소장으로 여권 성향이다. 

"(이재명 대표가)추석 후 10월에 퇴진할 거로 이미 생각을 하고 있다"(CBS) 

돌출 발언을 "지라시 수준"(거야 당직자)일단 일축했다. 

이재명과 핵심 측근 간 얘기를 들었던 것처럼 토설했다. 

"그래야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내가 계속 버텨서 민주당이 패배하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 그냥 다 무너진다" 

여기까지는 형세 판단이니 그렇다 치자. 

한 술 더 떠, "K의원을 당대표로 밀겠다"는 심중의 복안까지 거론했으니 말 다했다. 

그 발칙한 주장의 진위는 추후 가려질 거다. 

 

장성철이 말한 K는 유사 친명계 김두관이다. 

"(이 대표가) 지금 40여명의 의원을 하나로 모았다. 이런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거다" 

장성철의 말이 픽션이 아니라 리얼로 들린다. 

그 말에 내 눈과 귀가 잔뜩 쏠린 까닭이 있다. 

 

한동훈 장관과 거야가 연일 입씨름해서다. 

거야 지도부는 이화영의 변심에 화들짝 놀랐다. 

그래서 타깃을 '김성태 봐주기 수사'로 바꿨다. 

 

쌍방울 대북송금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검사장과 2차장, 형사6부장, 부부장 등 검사 4명 실명까지 공개했다. 

거야는 작년 말에도 이재명 수사검사들을 ‘좌표라도 찍듯’ 거명했다. 

“당대표 수사를 막기 위해 정치권력을 총동원하는 것은 범죄의 영역”(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이름도 참 길기도 하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입장문까지 냈다. 

목청만 높지 약한 박범계가 장을 맡을 거다. 

“(검찰의 봐주기는) 김성태 주가조작 실체가 드러나면 쌍방울 사건을 ‘경기도 대북사업비 대납’으로 둔갑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플리바겐하듯, 이재명을 옭아매려고 김성태 일부 혐의를 누락시켰다는 주장이다. 

추가 기소를 압박, 김성태나 주변에게 거짓 진술을 끌어내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깃인 이재명은 불화살 맞은 멧도야지 같다. 

 

"노상강도(김성태)에게 경범죄만 적용했다"고 했다. 

미화 800만 달러를 북에 무단 반출했으면, 국보법 적용을 해야지 외환관리법만 운운... 

그러자 한동훈 장관도 입장문을 냈다. 

“이화영 부지사를 압박하다가 안 될 것 같으니 이제는 김성태 회장으로 타깃 변경인가?” 

이어 “당대표 수사를 막기 위한 사법방해에 다수당 권력을 총동원해 올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증거인멸이나 위증교사 같은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는 논지까지 폈다. 

 

‘야당 탄압’ 주장에도 강하게 맞불놨다. 

 

“도지사 방북을 위해 깡패를 시켜, 북한에 뒷돈을 갖다 바치는 것은 민주당과 무관한 개인 비리”라고. 

 

민주당도 즉각 반발했다. 

 

“장관이 정치 공세의 선봉장을 자임하고 있다...수사를 한 장관이 진두지휘 한다”(논평) 

 

'봐주기' 배경은 김성태의 회유와 거짓 진술 받아내기 차원이라는 식이다. 

 

이화영의 진술 번복도 쌍방울 변호를 맡은 '친윤' 전관 변호인들 탓이란다. 

 

그러자 국힘도 "사법방해이자 법치파괴"라고 공세를 폈다.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이재명과 거야까지 거칠게 압박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때 '전원퇴장 카드'까지 언급, 앞질러 쐐기를 박았다. 

 

"과거 식물 검찰을 만들기 위해, 또 국민 편 가르기로 사용했던 악질적 좌표 찍기를 다시 하고 있다."(논평) 

 

단순히 이를 검찰과 거야만의 피 튀기는 대결로 볼 순 없다. 

 

결국 일파가 만파를 낳아 정계재편의 불씨까지 당길 거라서다. 

 

방아쇠는 검찰이 당겼지만, 궁극에는 친명과 비명계 간 혈투로 번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것이 국힘 뒤통수도 '쾅' 한방 세게 두들길 테다.  

 

공자가 어질 '인'을 논어 전편에 이르기까지 강조한 건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어짐과 정치를 관련시키는 발언도 자주 했다. 

 

논어에 천착하는 한 후배가 쓴 글이 흥미롭다. 

 

골자는 '좋은 정치는 착한 사람을 좋아하고, 악당은 미워하는 것'이란다. 

 

공자가 논어에서 '정치'에 대해 설한 여러 말들을 종합해본 결과라는 것이다. 

 

결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인과 정치'를 연결시키거나 해석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니 좋은 정치인이 되려면 잘잘못을 칼같이 따지시라!  

 

그러다 '미움 받더라도 그게 좋은 정치인이 되는 첩경이다. 

 

동기 단톡방에 "김기현 화이팅"을 누군가 

썼다. 

 

링크를 보니, '단칼 리더십'으로 그를 상찬했다. 

 

'수해 골프' 홍준표에게 당권정지 10개월이 내려졌다. 

 

홍준표는 "3류 잡범 취급" 운운하며 입이 튀어나왔다. 

 

그래도 분을 참고, 준표답지 않게 선을 지키려 애쓴다. 

 

그 역시 2027년 3.3 대선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에서다. 

 

김기현은 김재원 태영조의 설화도 신속 징계로 진화했다. 

 

국힘이 흔들릴 때마다 조기진화에 성공했다는 논지였다. 

 

나는 김기현 리더십에 비판적인 글을 몇번 쓴 적이 있다. 

 

지금도 웰빙 국힘 리더십에는 회의적인 판단이 여전하다. 

 

왜냐고? 

 

사법리스크에 돈봉투, 코인까지 진즉 무너졌어야 할 거야를 좀비처럼 살아나게 만들었으니... 

 

한방에 보내긴 쉽지 않은 의석의 다수당이긴 하다. 

 

단디 보면, 빈사로 만들지 못할 이유들도 있을 거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 봐도, 국힘의 유약한 리더십도 이유즐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국민 없는 국힘과 민주 없는 민주는 엎치락뒤치락이다. 

 

같은 때의 조사인데도 지지율에서 서로 이기고 지곤 한다. 

 

그러니 단순 참고만 할 뿐 믿을 게 못 된다. 

 

아무튼 김기현이 야생마 홍준표 고삐를 바싹 당긴 건 잘했다. 

 

내년 4.10 총선이 250 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선지 국힘에는 수상한 흐름들이 여전하다. 

 

당장 여권 내 비윤계가 물밑에서 부산하다. 

 

이준석은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열었다. 

 

“가십성 현안과 자극적인 소재로 일관하는 유튜브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꼭 고민해야 할, 하지만 공론화 하지 않은 정책 과제들을 토론..." 

 

소개 말은 그럴 싸하다. 

 

여기에 천하람(순천갑 위원장), 이기인(경기 도의원)도 가세한다. 

 

‘재건축 조합’은 구독자 1만 명을 단 하루만에 돌파했다. 

 

29일 첫방 ‘북한방송, 대중에게 완전 개방해야 할까?’는 2만6000 조회수를 기록했다. 

 

‘학생인권조례? 그보다 중요한 게 있어’도 따끈한 뉴스다. 

 

“학부모와 교원 간 기본적 계약 관계가 잘못돼 있다”고 했다. 

 

SNS에 능한 이준석이 총선 발걸음을 뗐다. 

 

1년 6개월 당권정지를 받았다. 

 

그러니 2024년 1월에나 징계가 풀린다. 

 

그동안 "유튜브로  대중과 직소통"하려는 거다. 

 

유승민은 14명의 생떼 목숨을 앗아간 '오송 참사'를 도마에 올린다. 

 

“부지사와 부시장은 참사로 경질했는데, 지사와 시장은 선출직이라 어쩔 수 없다? 세상에 그런 감찰이 어디?”(페북) 

 

이태원 참사부터 오송 참사까지 싸잡아 성토했다. 

 

"대통령·총리·장관·경찰청장·지사·시장 같은 높으신 분들은 책임도, 사과도 없고 아랫사람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나라. 그런 비겁한...”이라 했다. 

 

말은 맞는 말이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의 말은 이제 노이지 마케팅으로 전락했다. 

 

어쨋든 거야의 균열은 총선 앞둔 정국의 핵이다. 

 

반드시 적대적 공생관계의 국힘 동요를 촉발한다. 

 

국힘 개혁, 좀비화 아닌 사즉생 비결은 과연 없나? 

 

내 눈에도 잘 안 보인다. 

 

거야 민주-웰빙 국힘의 좀비화는 제3지대에겐 축포다. 

 

정계재편의 쇠가 바야흐로 달아오른 형국이다. 

 

누가 두드릴 것인가?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35년 묵어 피로한 '87체제 종언'은 불가피하다. 

 

조종이 울리고 있건만은, 귀 닫은 우매한 자들... 

 

생즉사, 살아있되 죽은 것처럼 되는 게 좀비화! 

 

먼저 거야가 쇄신 운운을 시도했다. 

 

약체 리더십으로 위기를 반전할 기회만 날렸다. 

 

속 보이는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카드라니... 

 

누가봐도,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물타기 용이다. 

 

거야로 미뤄보면, 국힘도 마찬가지 신세다. 

 

'셀프 쇄신'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제3지대 야심가들에겐 물실호기인 셈이다. 

 

결코 놓칠 수 없는 세 확대 기회라는 말이다. 

 

'당단부단, 반수기란!' 

 

홍준표가 단골로 써먹는 멘트 중 하나다. 

 

'결단해야 할 때 못하면, 반드시 화를 부른다.' 

 

홍준표는 자주 틀려도, 그 말은 자주 맞는다.

 

 

2, '우리 역대 대통령들’ 좋은 점 많다! 

 

-"여당도 야당도 없다" 오직 나라와 국익을 챙기는 게 대통령 자리!

 

 

모처럼 문체부 장관 박보균이 단디 했다. 

 

역대 대통령 가족이 29일 청와대에서 만나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을 함께 관람하도록 초청했다. 

 

가족이라고 했지만, 각 1명 씩 나왔다. 

 

박지만 김현철 김홍업 노재헌, 첫 회동에 이은 두번의 만남을 보고 자리를 만든 것일 테다. 

 

행사 제목도 '우리 대통령들 이야기' 특별전이다. 

 

그래서 이승만 며느리 조혜자 여사, 윤보선 아들 윤상구 국제로타리재단 부이사장, 박정희 아들 박지만 EG 회장, 노태우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 6명이 만났다. 

 

특별전은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다. 

 

역대 대통령들의 소소한 일상을 중심으로 꾸몄다. 

 

“아버님이 쓰시던 영문 타자기가 꿈틀대는 듯하다. 외교 인프라가 부족하던 그 시절 아버님은 외교 문서와 한미동맹 관련 문서를 직접 작성하셨다”(조혜자) 

 

“아버지가 경무대라는 이름을 청와대로 바꾸셨다. 여기 전시실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다. 나라 발전의 집념만이 살아 숨 쉬고 있다”(윤상구) 

 

“아버지는 군인이 되시기 이전에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그림도 잘 그리셨다. 상징 소품인 반려견 스케치는 관람객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것 같다”(박지만) 

 

“아버지는 노래를 잘하셨고 퉁소와 휘파람 솜씨도 좋았다. 멕시코 방문 때 환영식에서 ‘베사메 무초’를 부르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이전에 음악 정상외교였다고 당시 아버지를 모셨던 분들이 말씀하시곤 한다”(노재헌) 

 

“(YS의 당시 조깅화를 보며) 새벽 조깅은 아버지에게 담대한 결심을 하는 일종의 집무 의식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실명제를 선포한 그날 새벽”(김현철) 

 

“(DJ 때 역대 대통령 초청만찬)우리 역사에서 드문 사진이다. 아버지는 회고록에서 ‘나는 국민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들과 국정 경험을 나누며 국난 극복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고 말씀하셨다”(김홍업) 

 

어찌보면 첫 회동의 물꼬는 박지만이 열었다. 

 

김현철이 김영삼기념재단을 새로 만든다는 소식에, 그가 금일봉을 보낸 것이다. 

 

김현철은 기부자 명단에 '박지만' 이름 석자를 보고, '그 박지만?' 했다고 한다. 

 

확인 해보니 진짜 박정희 아들, 박지만이어었다. 

 

그래서 김현철이 김홍업 노재헌에게도 연락해 넷이 두차례 만났다. 

 

견원지간처럼, 앙앙불락하기도 했던 전직 아들들이 "우리는 싸우지 않는다"고 합창했다. 

 

보기에 좋았다. 

 

"여기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다"(윤상구)라고 했다. 

 

나라나 국익까지 외면하고 진흙탕 싸움짓이나... 

 

여야에게 표의 불벼락 심판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3, 아침 시글 공양 

 

#김재봉 형 

 

비 개인 여름 아침

             / 김광섭 

 

​ 

 

비가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 

 

#김성남 형 

 

                   폭염

 

 

물이 되지 못한 시간들이

뜨거운 빛으로 광장에 고이고 있었다 

 

나를 아직 찾지 못한 나는

보이지 않는 분수를 떠올리다가

길 잃은 개와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잠깐 눈으로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들끓는 지난 기억에 가슴이 뛰었다 

 

잃어버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개가 짖기 시작했다 

 

한나절 그 목소리의 그림자가 날 따라다녔다 

 

ㅡ이근일(1979~ ) 시집, '당신의 기억은 산호색이다', 시인의일요일, 2023 

 

https://youtu.be/CRcbDMg56yg 

 

https://youtu.be/_S3bqzNPq-Y 

 

#공병영 형 

 

<긍정적 마인드로 무장하라 / 뤼신우>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가난해서 의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지위가 낮다고 자신을 비하할 필요는 없다. 

 

비하해야 할 것은 지위가 낮다고 능력을 포기해 버린 것이다. 

 

늙었다고 해서 한탄할 필요는 없다. 

 

한탄해야 할 것은 늙었기 때문에 아무 목적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다. 

 

슬퍼해야 할 것은 죽은 뒤에 이름까지 잊혀져 버리는 것이다. 

 

박인용 譯, 『세상을 보는 지혜』(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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