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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략포럼(WSF)(2): 제7회 세계전략포럼이 6월 14-15일 ‘일상의 변화: 휴먼&디지털’을 주제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 등 세계 석학들이 강연

운영자 | 기사입력 2020/01/26 [12:15]

세계전략포럼(WSF)(2): 제7회 세계전략포럼이 6월 14-15일 ‘일상의 변화: 휴먼&디지털’을 주제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 등 세계 석학들이 강연

운영자 | 입력 : 2020/01/26 [12:15]

 

박영숙 기자  

      입력 : 2016.06.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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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이  6월 14-15일 이틀간 ‘일상의 변화: 휴먼&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예측가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을 비롯해 AI분야 세계최고 석학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인류미래연구소장)등이 연사로 나서 인간과 기계의 공존 해법 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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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보스트롬 옥스포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AI가 바꾸는 세상, 유토피아 or 디스토피아?’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기계 시대로의 전환은 호모사피엔스의 등장보다 인류의 역사를 더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놓을 역사적 사건이다.”  “사람과 영장류의 뇌의 차이가 벌어지는 속도보다 영장류와 기계의 뇌의 차이의 변화폭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인류를 위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보스트롬 소장은 단기적 미래, 장기적 미래, 그리고 심층적 미래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단기적 미래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기술적 진보를 말하며, 장기적 미래에는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에게 협조하게 된다. 심층적 미래(deep future)에는 노화 치료, 마인드업로딩, 조상시뮬레션 등의 기술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문제, 인종차별적 문제, 전체주의적 정권의 AI 활용 등이 거론되는 수준이지만 보스트롬 소장은 이 보다 심층적인 미래의 문제를 대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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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트롬 소장은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면 초지능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그 이후에는 심층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AI를 정확하게 통제하고 규제해야 인류와 공존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스트롬 소장은 “AI에 인간의 가치 체계를 가르치고 정확한 도덕 규범 등을 AI에 각인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전환기 시점에서 어떤 조건을 설정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잘 통제해 인간 친화적으로 발전할지를 연구해야한다"고 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석학인 보스트롬 소장은 철학과 물리학을 비롯해 컴퓨터 신경과학과 수리 등 여러 분야에 능통한 철학과 교수다. 보스트롬 소장은 과학으로 인간을 개선시키거나 완벽한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 트랜스휴머니스트(transhumanist)로, 기계 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미래를 상상한 베스트셀러 <슈퍼인텔리전스>를 썼다.

이어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은 ‘가능 미래와 선호 미래는 다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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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글렌 회장은 “지금 우리의 발 끝에 바닷물이 찰랑찰랑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파도가 밀려올 때 고개를 들어 앞을 보지 않고 아래만 쳐다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라며 미래 예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자율적으로 코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전 세계 센서와 네트워크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인공지능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무어의 법칙에 따라 “향후 25년 동안 변화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산과학(computational science) 또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무어의 법칙, 인공지능(AI)이 범용인공지능(AGI) 세 가지를 도구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렌 회장은 "기술의 변화속도도 빠르지만 기술의 통합속도도 어마어마하게 빠르다"면서 “기술 발전은 선형적인 것이 아닌, 여러 기술을 뒤섞어 결합하며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루빅큐브’와 같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경을 쓰면 뛰어난 시력을 갖게 되듯 뇌와 기술을 결합한다면 인간의 여러 측면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030년에 인간은 증강된 천재들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부는 땅, 자본에 의해 결정됐다. 현재 부는 접근성(Access)에 의해 결정된다. 앞으로는 우리가 누구인가(Being)에 따라 부가 결정된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움직이는 곳이 우리의 직장이 될 것이다.

글렌 회장은 기술은 의식을의식은 기술을 바꾼다면서 이제 의식기술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의식기술시대가 좋은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의식 전문가(mystic)과 과학기술 전문가(technocrat)가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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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회장은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미래의 변화를 전망해보라고 조언한다밀레니엄 프로젝트(유엔미래포럼)에서는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여러 가지 미래의 모습을 묻는 델파이 질문지를 만들고 있다여기에 대한 답변들을 모아 시나리오 초안을 만들고이 시나리오를 여러 곳에 보내 더욱 비판적 분석을 한다전 세계가 힘을 합쳐 미래에 대해 제대로 질문된 적 없고 답변된 적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함께 찾기 위해서다.

 

제롬 글렌 회장은 미래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첫 번째는 온갖 것들이 복잡하게 뒤섞이는 미래다두 번째똑똑한 예측을 하지 못하고 정치적 정체상태는 지속되고 엉망진창이 되는 시나리오다세 번째 시나리오는자기실현적 경제다인간이 자유와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 자기의 활동을 위한 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인간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다그는 절망적인 시나리오도세계 여러나라와 전략적 공조를 하는 희망적 시나리오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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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글렌 회장은 ‘미래 수레바퀴’라는 미래 예측 기술과 미래 예측 교육과정을 개발했으며 35년간 미국 미래 예측 분석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허드슨 연구소 등에서 과학기술 정책, 환경, 경제, 교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연구해온 미래예측분석가다. 1973년 미래진단법 등과 같은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미래의 국가’ ‘미래예측방법론’ ‘유엔미래보고서’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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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에는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강연 및 토론에 참석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였고,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과 교수,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인문학자 최진기, 영화감독 장진,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김문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 등이 패널토론 및 간담회에 참석해 흥미로운 논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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