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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뉴스, [책으로 읽는 정치│세계미래보고서 2021] 인공지능이 만들 정치의 미래

운영자 | 기사입력 2020/11/01 [00:13]

[내일신문] 뉴스, [책으로 읽는 정치│세계미래보고서 2021] 인공지능이 만들 정치의 미래

운영자 | 입력 : 2020/11/01 [00:13]

[책으로 읽는 정치│세계미래보고서 2021] 인공지능이 만들 정치의 미래

2020-11-06 11:18:10 게재

 

박영숙·제롬 글렌/비즈니스북스/1만7800원

정당과 정치는 어떻게 변할까. 소수정당 '시대전환'은 온라인 플랫폼인 국민정책단톡방 '숲(soup)'을 만들었고 블록체인 기반 투표시스템을 통해 당대표를 뽑았다.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초 '블록체인 정당'을 선포하기도 했다. 올 초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 신당' 구상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정당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입법 지원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AI보좌관을 뽑겠다고 했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제롬 글렌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과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인 (사)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가 쓴 '세계미래보고서 2021'은 '포스트코로나 특별판'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저자들은 "언론은 영원하지만 언론사는 소멸한다"와 같이 "정치는 영원하지만 거대정당은 사라진다"고 했다. 근거는 뭘까. 그들은 "작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앨리스'라는 인공지능시스템이 후보로 출마했다"거나 "2019년 일본 도쿄의 타마에서 열린 시장선거에서 '미치히토 마츠다'라는 기계가 2000표로 3위를 했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가상정치인 '샘'은 올해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도 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2015년에 인공지능 '노라'가 국회위원회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의원과 직원의 작업을 도와줄 '한스'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작동한다. 로봇과 오바마를 결합한 '로바마'는 의회 정부를 대신하는 의사결정 프로그램이다. 블록체인 위에 세워진 가상국가도 실험중이다. 저자들은 "(부패와 기득권이 사라진) 정치는 대표적인 사양산업이 된다"고 확신했다.

인공지능과 결합한 정치의 변화 시나리오를 만드는 토양은 '불신'이다. 저자들은 "복잡한 선택지 앞에서 누군가 가장 현명하고 이성적인 결정을 해준다면", "그간 정치계에서 보여준 부정과 부패,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 결정, 안일무사주의 등에 실망한 사람들이라면" 을 전제하면서 "당파싸움 거짓말 우민정책으로 의회민주주의와 정치권을 향한 불만과 불신이 한없이 커진 지금, 인공지능 로봇으로 의원들을 대체하는 일은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에 정책을 '잘' 평가하도록 가르치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인공지능에게 '목표'를 설정해주고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해 '균형' 잡힌 정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 역시 인간의 영역이다. '목표'와 '균형'에 대한 판단까지 인공지능이 가져갈 수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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